2012년 4월 16일 월요일

구례 섬진강 벚꽃길 드라이브

꽃비 내리는 섬진강변 드라이브

섬진강은 진안, 장수에 걸쳐있는 팔공산으로부터 발원해 남해와 만나기까지 2백여km를 흘러온 남도의 젖줄이다. 그 물길 주변에는 강물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눈부신 벚꽃길은 물론 수백 년 이어온 고택 등 풍요로운 남도의 옥토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다.
새로 개통된 순천오나주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황전 I.C로 진출하게 된다. 이 경우 17번국도를 타고 곡성과 순천 방면으로 달리면 자연스럽게 벚꽃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. 외지인들에게는 하동을 지나는 19번국도변이 유명하지만 구례의 벚꽃길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.
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한참 달리면 왼편으로 사성암 입구가 눈에 보인다. 아찔한 산굽이 길을 한참 올라가면 사성암 주차장이다. 주차장에 차를 대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암자까지 산굽이 길을 올라야 한다. 사성암에는 고려시대 마애여래입상과 8백 살 먹은 귀목나무 말고는 이렇다 할 볼거리가 없다. 그러나 해발 5백30미터 높이의 오산 정상에 위치하는 암자의 위치 덕에 전망 하나 만큼은 남도에서 으뜸으로 쳐줄 만하다.